22년 회고록
이 글은 출퇴근 지하철에서 틈틈히 썼습니다. |
21년에비해 이미 자리가 잡혀있어서 뭔가 더 할 그것도 없었다.
주로 본가와 서울은 대충 반반씩 있었던것 같다.
1 ~ 2월 겨울 계절학기
5학점
온라인 수업중에 그냥 채워야했던 교양 선택해서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된 심리학은 별로다. 3주간 매일같이 수업이 5시간씩 있었기에 계절학기하면서 설날까지 집에서 보냈다. 여기있으면서 추가로 삼프로tv의 경제사 특강을 노션에 정리하면서 봤었다. 뭐라해야하지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해야하나. 정말 많은 도움이 됐었다.
이후로 계속 서울에서 보내면서 42서울 과제를 했다.(philo 한듯)
3-2학기
학점 꽉꽉 온라인 수업주워서 들었다.
캡스톤 막학기라 졸작 마무리가 있었다.
3월 학기 시작 날부터 담당 교수님이 교체되는 등 혼란이 심했다. 낌새가 보여서 불안불안하긴했었는데, 갑자기 교체되고, 그러면서 대면으로 바뀌게 되서 이때 멘탈이 심하게 갈리기도.. (당초 계획했던게 급격하게 바뀌는 것 만큼 스트레스받는게 없다)
중간,기말때 일주일씩, 4 ~ 5월은 캡스톤 디자인 마무리때문에 어쩔수없이 본가에 있어야했다. 본가에서도 학교까지는 꽤 멀기에.. 학교에 볼일이 생길때마다, 왕복 4~5시간정도를 버스에 지하철타면서 꾸준히 땅에 버렸다.
학교 수업들으랴..
42과제도 이제 난이도가 많이 올라서 과제당 팀 프로젝트는 한달정도는 기본적으로 생각했어야했다.
시스템해킹 스터디
할 생각없었는데 그냥 교내 cert is동아리 학기시작 직전에 스터디 개설목록 신청을 받길래 생각없이 시스템해킹 스터디는 있어야하지 않겠어 하고 적어서 냈는데 서울에서 미니쉘을하다 느닷없이 스터디 카톡방에 초대가 됐다. 그거 신청하면 하는거에요. 너무 바빴기에 스터디를 진짜로 하는건 너무 힘들었고 하다못해 주에 한두시간정도는 시간내서 스터디 진행이라도 좀 해주는 식으로 하려고했다. 본격적인 시스템 해킹쪽 공부를 하기에도 스터디원들이 학교에서 가르쳐준 배웠다 할 수 없을 진짜 기초적인 C언어말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리버싱을 하기로 우회했다.
처음엔 한명이었다, 갑자기 나중에 중도난입한사람까지 두세명인가 같이 끌고갈랬는데 두번째주차부터 참여가없어서 그냥 할 생각있으면 전 주에 하라고 한 부분 들고오면 피드백해줄테니 다시ㅜ부르라고 하고 스터디 모임을 없애버렸다. 그 이후로 아무도 부르지않았다. 여기에 들어간 시간이 아까웠다.
OS 스터디 3 말 ~ 8 초
공룡책을 샀는데 도저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자신이없어서 스터디를 모집했다.
거기서부터는 책임감때문에라도 하겠지하면서.
대충 3~8월 19주정도로 진행했다.
실제로 스터디원들이 따라오는진 좀 갸우뚱하긴하나 애초에 나를 위해서 하는거니..
나는 대만족!
굉장히 기반을 많이쌓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3~4월 minishell
그뒤에 이래저래 하면서 필로소퍼하고 cpp하고..
5월
본가에 있었다. 학교 캡스톤 수업이 매주 대면으로 만났어서 사실 양해구하고 빼도 됐을거같긴한데 그냥 가야겠다 싶어서 본가로 내려가서 보냈다.
대충 마무리되선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교육장에 박혀살다 기말을 대면으로 보길래 그거때문에 다시 일주일 본가에있고 학교까지 통학했다.
7~8월
여름! 방학! miniRT를 했다. 이 몇 달이 제일 정신 없었다. cpp하고 os스터디하고 하면서 시간이 많이 뺏기면서 과제가 지체된게 팀원한테 많이 미안했었다. 그거와는 별개로 이 과제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가을 4-1학기
졸업요건을 거의 다 지켰기에 들어야하는 학점이 3학점 남았다.
이제 진짜 대면으로 다 풀려서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없었다.
진짜 비집고 비집어서 온라인강의를 골랐고(전체 전공 수업을 다 뒤져봤다) 괜찮겠다싶은 두과목정도 듣기로함.
이게 정리되고나선 너무 바빴것던것도있지만 멘탈이 크게 갈릴일이있어서 9월에 추석에 겹쳐 3주정도 본가로 내려가있었다. 이땐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만했다.
올라와선 이제 학교수업이랑, 42과제를 하려고했는데 마침 넥토리얼로 인턴쉽 공개채용하는걸 봐버렸다. 취업은 내년 졸업 후나 내후년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돈 드는것도 아닌데 연습삼아 그냥 한번 넣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연하지만 42, 학교만 다녔기에 포폴 준비한것도없었고 42에서한 프로젝트들, 메인으론 miniRT한거 일부를 C++로 싹 재작성한거, 이동안 혼자 이것저것한거 죄다 긁어모아서 제출했다.
이게 어떻게 서류가 붙고 면접도 보고해서 최종적으로 인턴으로 12월 현재 다니고있다.
이 이후는 31일 서초 클러스터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Review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다. 본가에서 보낸건 도합 세달정도? 작년엔 복학을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란 특수 상황에 가게된 곳이 본가에 남는것도아니고 대학이 있는 부산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서울이 되었는데, 그러는 동안 여러가지 일을 벌이고 하게되면서 그러면서도 코로나란 상황때문에 지역간 이동도 정말 잦았다.
이번해는 이 벌인 일들, 항상 하던것들 처리하는데 급급하게 보낸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큰 틀에서
- 대학
- 42서울
이 두 챗바퀴 안에서 돌았고 지역을 계속 오가면서 모든걸 하는건 역시 많이 힘들었다.
사실 분야도 딱히 못정했고, 가고싶던 회사도 없었는데, 9월 초부터 아 넥슨이란 회사가 괜찮겠단 생각을 하면서 막연하게 가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직후로 넥토리얼 모집공고를 보게되면서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를 지원자격으로 걸려있던 걸 알빠노 마인드로 서류를 써서 지원했고, 9월부터 인턴 채용과정을 진행하면서, 역시 시간을 굉장히 많이 뺐겻고, 그러면서 학교 수업도 밀리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중간고사를 치는 이틀을 포함해 3 ~ 4일정도 불면증에 시달렸었다. 그 뒤론 회사다니기 시작하고나서부턴 퇴근후에 또 다시 밀리고밀리고 밀린 학교 수업까지 듣고 기말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나는 한번씩 실력이 계단식으로 크게 뛰게된 계기 같은게 한번씩 있었다고 느꼈는데,
- 처음은 18년 학교 자료구조 수업 과제를 하면서 많이 늘었고 그 직후에 학교 선배한테 cpp를 직접 배웠을때
- 두번짼 그 전년까지 각종 전공서적을 보면서 이론적인것만 익혔다가 21년 초 pintos를 만졌던 때
이 이후로 1년 가까이 평행선을 그엇다고 느껴서 꽤나 21년 끝날때는 회의감도 많이 느꼈었다. 근데 이번년에 공룡책으로 진행한 운영체제 스터디와 miniRT를 하면서 실력이 크게 뛰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회사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현재진행중인듯하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다니기전부터 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프로그래밍에 있어 중요한 부분, 그리고 내가 평소에 주위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닌것들, 내 선택들이 틀리지않았다는 확신을 어느정도 가지게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다니게되고 42서울과(이너를 뚫지 못하게되서 너무 아쉽다), 대학을 동시에 끝내게 되는 상황이 와서 뭔가 감회랄께 있나 했는데 그냥 출퇴근 세시간씩 걸리고,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사실 그냥 아무생각이 없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생활을 그대로 이어갈거고, 중간에는 42에서 나와지면서 퇴근이나 주말에 잠깐 출입하던것도 못하게되겠지 -_-;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면 그대로 다니겠지만 그렇지못하면 이제 정말로 더이상 있을 곳 없이 맨바닥에서 구직준비를 하게 된다. 일단의 현재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게 전부라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